[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리아나화장품이 중국의 기능성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제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있다.
코리아나는 중국법인 코리아나천진유한공사에서 지난 8일 중국의 웬페이양 상무유한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8월부터 향후 5년간이며 약 2억3000만위안(약 408억원) 규모다.
코리아나는 웬페이양 상무유한공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중국 내 기능성 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 집중 공략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력과 체계화된 생산 기술을 토대로 기초화장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 색조 메이크업 라인도 추가할 계획이다.
HK 메이예 그룹이 지난 2014년 설립한 웬페이양 상무유한공사는 중국 전역에 4000여개 화장품 전문점과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 이지(ME EASY)'라는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미 이지'는 중국의 2030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로, 코리아나는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유학수 코리아나화장품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은 코리아나의 사업다각화와 매출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앞으로 유아 화장품 및 임산부 라인까지 확대해 다양한 중국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나 천진유한공사는 웬페이양 상무유한공사와의 MOU 체결에 이어 온라인 화장품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찬펑투자유한공사와도 2300만위안(약 4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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