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화가 내야수 정근우(33)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꺾고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겨 시즌 51승 50패로 5위에 올랐다. 4연패 한 롯데는 시즌 46승 57패로 8위에 머물렀다. 정근우는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28)의 3구째를 공략해 역전 투런 홈런(시즌 5호)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정근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34)는 6이닝 9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5패)을 기록했다. 마무리투수 권혁(32)은 1.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15세이브)를 추가했다. 반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IA는 마산원정에서 백용환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NC에 9-2로 이겼다. KIA는 시즌 49승 51패, NC는 56승 2무 42패를 기록했다. KIA는 4회초 빅이닝(6득점)을 만들었다. 포수 백용환(26)은 팀이 1-2로 뒤진 4회초 1사 만루에서 NC 선발 이재학(25)의 6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렸다. 6회초에는 지명타자 나지완(30)의 솔로 홈런, 8회초에는 외야수 신종길(32)이 2타점 적시타를 더해 승리를 따냈다. NC는 1회말 외야수 나성범(26 시즌 19호)과 3회말 박민우(22 시즌 2호)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으나 끝내 역전패 했다. KIA 선발 양현종(27)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kt는 인천 문학에서 홈팀 SK를 10-4로 제압했다. 시즌 33승 68패. SK는 48승 2무 48패(6위)를 기록했다. kt는 4-4로 맞선 3회초 무사 만루에서 포수 장성우(25)의 2타점 적시 결승타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kt 외야수 이대형(32)은 5타수 4안타 2득점, 내야수 박경수(31)는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투수 저스틴 저마노(33)는 7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SK는 2회말 내야수 박정권(34)과 포수 정상호(33)가 각각 투런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과 넥센의 대구 경기는 홈팀 삼성의 3-2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최근 5연승으로 시즌 62승째(38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넥센(54승1무46패)은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내야수 박석민(30)이 2-2로 맞선 9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끝내기 안타(좌익수 2루타)를 때려 승부를 매듭지었다. 삼성 외야수 최형우(32)는 시즌 27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28)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9승에 실패했다. 넥센 내야수 박병호(29)는 6회초 투런 홈런(시즌 37호)을 포함, 역대 두 번째로 4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가렸다.
잠실 라이벌 경기에서는 두산이 LG에 9-1로 크게 이겼다. 3위 두산은 시즌 전적 56승 43패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29)은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5승(3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장단 12안타로 1-1 맞선 7회말에만 여덟 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44승 1무 57패로 9위에 머물렀고, 선발 류제국(32)은 6.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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