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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10개월來 최대폭 감소…위안화 예금 폭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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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608.7억달러…38억달러 감소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이 10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 감소 영향이 컸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외국환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608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8억달러 감소했다. 작년 9월 49억3000만달러 감소 후 가장 큰 낙폭이다.

통화별 예금잔액은 달러화 404억3000만달러(66.4%), 위안화 143억2000만달러(23.5%), 엔화 26억6000만달러(4.4%), 유로화 21억3000만달러(3.5%), 영국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13억3000만달러(2.2%)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달러화 예금이 4억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위안화 예금은 41억8000만달러, 엔화 예금은 8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은 4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예금은 중국계 외은지점 정지예금 만기도래분이 차익거래 유인 소멸로 다시 예치되지 않으면서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7월 한달동안 국내은행에서 4억5000만달러가 인출됐고 외은지점이 33억5000만달러가 줄었다. 7월말 기준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은 398억7000만달러로 전체 예금의 65.5%, 외은지점에 예치된 외화예금은 210억달러로 34.5%를 차지했다.


기업 외화예금은 546억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35억1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 외화예금은 61억8000만달러로 전월대비 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비은행금융기관과 민간기업 예금이 각각 35억달러, 5억달러 줄었다. 공공기업 예금은 5억달러 증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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