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북한이 5일 김명길 외무성 아시아태평양국장을 신임 베트남 대사로 임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웬남(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주재 조선 특명전권대사로 김명길 동지가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김 신임 대사는 2006∼2009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맡아 북한의 '비공식' 주미대사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김일성종합대학 영어과 2학년 재학 중 남미 가이아나에 유학을 다녀온 후 외무성 근무를 시작해 외무성 미주국, 유엔대표부 참사관 등을 거쳤다.
지난달 15일에는 북한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임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는 김창일로, 지난 2010년 11월부터 근무했다.
북한과 베트남은 올해 수교 65주년을 맞아 국회, 외무성 대표단 등을 서로 파견하는 등 교류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자국 기업을 '사회주의 형제국'인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시키며 외화벌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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