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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불매운동 확산 차단…'일본기업' 이미지 탈피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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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원, 롯데 전 계열사 불매운동 선언…"소비자가 심판해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롯데그룹의 이전투구식 경영권 갈등이 소비자들의 '롯데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 지주사를 통한 지배 구조,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수장, 일본어와 일본 이름까지 소비자들의 질타와 비판이 거부감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롯데그룹은 불매운동이 확산될까 우려하면서도 '롯데=일본기업' 이미지 탈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4일 금융소비자원은 롯데 전 계열사를 향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금융소비자원은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 작태를 드러낸 단면으로 국내 재벌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은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원은 재벌가의 경영권 다툼은 재벌 개인의 부에만 치중하는 차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융소비자원은 "재벌이 내부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가족적, 족벌적 경영으로 경제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롯데 사태를 계기로 이 같은 문제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소비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금융사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롯데 관련 그룹사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재점검해야 하고 정부는 롯데의 정경유착, 자금조달, 상속, 세금포탈 등에 대해 전면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 블로거 31******는 "일본 기업 불매가 답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포털 블로거 ki******는 "누가 경영권을 얻든 롯데 이미지 타격은 상당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음 블로거 lkh*******는 "앞으로 롯데 제품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도 "8.15 광복절에 롯데마트 안가기, 롯데 제품 안 쓰기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lo*****는 "롯데 것을 쓰면 쓸수록 우리 자본이 일본으로 간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았다"며 "불매하겠다"고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북 사용자 ml*******도 "가족 간 경영권 다툼에 직원들만 불쌍해졌다"며 "그래도 롯데 제품은 쓰지 않는 걸로"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는 물론 소비자들의 분노가 확산되자 롯데는 반기업 정서가 불통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유통, 호텔, 식품 등 소비재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기에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경우 매출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불매운동 움직임에 대한 추이를 살피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브랜드 이미지 추락과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 빠른 시일 내 봉합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평소 하던 업무를 그대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롯데월드 에드벤처 지하 1층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롯데 스위트월드'를 오픈하는 등 평상 시 대로 정상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이슈와 상관없이 제품 홍보에 적극적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그룹 이슈와 상관없이 평상시 사업 계획대로 모든 업무를 진행 중"이라며 "다만 불매운동 움직임에 대한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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