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SK증권은 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기존 게임 매출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니지 1의 매출이 건재한 가운데 길드워 2가 연내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도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MXM, 리니지 2 모바일, 리니지이터널의 순차적인 테스트가 이어져 신작 기대감이 하반기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모바일게임에 대한 성과는 아직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성과와 자회사를 통해 출시할 모바일게임의 성과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5.6% 증가한 2175억원, 영업이익은 49.5% 늘어난 671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리니지 1 매출이 이벤트 효과로 전기 대비 29.5% 상승했고, 리니지 2와 아이온·블레이드앤소울·길드워 2 모두 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리니지 1에 의존하던 매출구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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