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멕시코인 비하 발언으로 유명해진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한 번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NBC방송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가장 높은 19%의 지지율을 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5%)가 2위였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4%), 의사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10%),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9%)이 뒤를 이었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퀴니피액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20%의 지지율로 선두에 올랐고 지난달 26일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조사에서도 1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공화당원을 대상으로 한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계속해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처럼 기세를 올리는 트럼프에 비해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점점 빛을 잃어가는 양상이다.
이날 발표된 NBC/WSJ 여론조사에서 페리 전 지사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함께 나란히 3%의 지지율로 10위를 기록했다.
NBC는 조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지금까지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일 실시될 폭스뉴스 주최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에 참석하기 어려울 수 있는 대선 주자로 가장 먼저 페리 전 지사를 꼽았다.
페리 전 지사는 지난해 한때 8%대의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그의 지지율은 계속 하향곡선을 그려 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