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KOTRA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전담조직을 확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10만 양기론'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전담조직을 팀 단위에서 '수출기업화지원실'로 확대 개편한다. 10만 양기론은 9만개인 수출중소기업을 2017년까지 10만개로 확대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수출 분야와 해외투자 분야로 나눈 중소기업 상담 창구를 일원화하고 온·오프라인 상담지원을 강화한 '해외진출종합상담센터'를 신설해 수출기업에의 전방위적 상담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새로운 무역방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수출산업을 전담 지원하기 위해 산업별 마케팅 전담조직 체제도 강화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신사업지원실'에서는 서비스, 의료바이오 등 새로운 수출먹거리 분야의 해외마케팅을 전담하고 '글로벌파트너링실'에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수출기업들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지원한다.
특히 '유통전자상거래팀'을 새롭게 설치해 무역방식인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을 전담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해외조직에서는 올 하반기 중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에 무역관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등 신흥 무역관에 파견인력을 증원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여성 팀장급 보직 간부를 늘리는 인사까지 단행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3명이었던 여성 팀장이 오는 내달 1일부로 모두 6명으로 두 배 늘어난다. 이는 여성 인력의 능력을 조직운영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양육 안정단계에 접어든 여성 간부들에게 주요 팀장급 보직을 주어 그동안 단절됐던 경력을 적극적으로 재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수출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항상 점검하겠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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