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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통합은행장, 2파전이냐, 多파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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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김병호 행장, 선임가능성 높아…함영주 부행장도 유력 후보군


하나·외환 통합은행장, 2파전이냐, 多파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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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하나·외환 통합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초대 통합은행장의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외환은행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등기임원을 선임했다.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그리고 김광식 상임감사위원은 재선임됐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은 신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은행장이 등기임원 중에 선임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김 회장과 함 부행장 등도 새롭게 후보군에 진입한 것이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등기임원은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광식 상임감사위원 등 2명이고, 외환은행 등기임원은 김한조 행장뿐이었다.


하나금융 안팎에서는 여전히 김한조 행장과 김병호 행장이 통합은행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한조 행장의 경우 당초 통합은행장으로 논의됐던 인물이었지만 통합 과정에서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원할히 진행하지 못해 다소 힘이 빠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김 회장의 대리인으로써 대화에 임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던 데다, 지난 1년간 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전방에서 뛰었던 점은 여전히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김병호 행장의 경우 김한조 행장에 비해 통합은행장을 맡을 가능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언급된다. 통합 과정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던 데다 시중은행장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는 점(54세)이 부담요소다. 하지만 전략·재무통으로 통합은행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함영주 부행장은 지난 2월 하나은행장 후보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김 회장과 같은 서울은행 출신으로 신망이 두텁고 조직내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 강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가능성이 논의되고는 있지만, 본인이 의사가 없는데다, 그룹내 안팎의 과제들을 생각했을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은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때 통합은행명과 등기임원을 보고해야 한다. 다음 달 7일 주주총회를 거쳐 10일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통합은행장은 다음달 중순 김 회장과 윤종남, 박문규, 김인배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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