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클래식서 2연패 도전, 박인비는 4승 사냥, 최운정은 2연승 출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시즌 12승 합작."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호령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미션이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골프장(파71ㆍ6414야드)에서 개막하는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다. 2006년과 2009년(이상 11승)을 뛰어 넘는 시즌 최다승을 향해 진군한다.
최운정(25ㆍ볼빅)이 지난주 마라톤클래식에서 '156전 157기'에 성공하는 등 18개 대회에서 일찌감치 11승을 수확한 상황이다. 무려 61%의 우승 확률이다. 한국의 초강세 속에 미국군단은 2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LPGA투어는 아직 14개가 남았고, 10월부터는 더욱이 아시아지역에서 6개가 열린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20승 합작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디펜딩챔프' 이미림(25ㆍNH투자증권)이 모처럼 선봉에 섰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를 연장혈투 끝에 격침시키고 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약속의 땅'이다. 이 대회 초대 챔프에 등극한 뒤 2개월 만에 중국 레인우드클래식에서 2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두 차레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4차례 '톱 10'에 진입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인비는 설욕전이자 4승 사냥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주 마라톤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특히 나흘 동안 퍼팅수가 30개를 넘은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최운정은 2주 연속 우승, '혼다타일랜드 챔프' 양희영(26)은 2승 도전이다. 마라톤클래식에서 우승경쟁을 벌였던 '슈퍼루키' 장하나(23ㆍ비씨카드)와 백규정(20ㆍCJ오쇼핑)은 다시 첫 승 도전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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