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 SSG페이 출격

신세계그룹, 국내 최초 복합결제 SSG페이로 간편결제 시장 진출
바코드 스캔 한번으로 모든 결제과정을 끝내는 원스톱 결제환경 구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세계그룹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23일부터 신세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간편결제 앱, SSG페이(PAY)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2100만명에 이르는 신세계포인트 회원과 백화점 이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내세워 간편결제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외식, 주유, 레저, 극장 등 추가 제휴를 통해 범용성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SSG페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국내 간편결제 최초로 현금, 상품권 등으로 충전된 선불식 SSG머니와 후불식 신용카드 간편결제가 앱 내에서 동시 진행되는 복합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은행 제휴를 통해 은행 계좌를 통한 직불형태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SSG페이를 통해 선불·직불·후불 간편결제 기능이 모두 가능하게 된다.

SSG머니는 현금뿐만 아니라 개인 신용카드나 신세계포인트로도 충전이 가능하며 휴대폰 번호를 통해 지인, 친구, 가족, 부모님께 선물도 가능하다. 8월부터는 스크래치 방식의 지류 신세계상품권이 출시돼 SSG머니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후불식 신용카드 간편결제는 현재 국내 8개 카드사(씨티·삼성·BC·현대·KB·신한·롯데·우리)와 제휴가 돼있으며 하반기에는 하나(외환) 카드를 비롯한 전 카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쿠폰적용, 포인트 적립, 신용카드 간편결제, 현금·전자 영수증 발행 등의 모든 결제 과정이 바코드 스캔 한번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원스탑 결제환경을 구현했다.

현재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관계사에서만 가능하지만, 하반기 중 주유, 레저, 외식, 극장, 교통, 항공 등 외부 사용 제휴와 생활밀착형 부가서비스(공과금, 관리비 납부 서비스 등)를 연계하는 등 SSG페이의 실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세계는 SSG머니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 이날부터 8월27일까지 한달 여간 SSG페이앱 다운로드 후 회원가입시 SSG머니 3000원을 선착순 100만명에게 즉시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SSG페이는 기존 결제방식의 불편함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이러한 고민을 IT와의 융합을 통해 해결하여 결제의 전과정을 심플하게 개선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