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판매채널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가입이 42.7%를 기록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판매형태인 설계사, 전속대리점 가입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4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형태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가입대수의 42.7%가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가입해 전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다음으로 비전속대리점(23.7%), 설계사(17.9%), 전속대리점(15.7%) 순이었다. 설계사와 전속대리점은 전년 대비 각각 1.7%포인트, 1.5%포인트 감소했다.
보험회사 모집형태별로 살펴보면 대형사는 비전속대리점을 통한 판매비중이 31.0%로 가장 컸다. 중소형사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비중이 55.6%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가입자의 온라인 채널 가입비율이 76.5%로 높았다. 여성가입자는 비전속대리점 가입비율이 27.2%로 다른 채널보다 높았다.
가입연령별로 살펴보면 설계사, 전속 및 비전속대리점 가입자의 경우 40~50대가 많았다. 온라인 채널 가입자의 비중은 30~40대가 높았다. 비전속대리점은 여성, 40~50대, 신차, 외제차 가입비율이 높았다.
온라인 채널은 남성, 30~40대, 수도권, 4~6년식 차량 가입비율이 높았다. 비전속대리점을 통한 가입자의 자차담보 평균차량가액(1431만원)이 가장 높았다. 온라인 가입자가 1233만원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차량연식으로 살펴보면 비전속대리점은 1~3년, 온라인 채널 가입자는 4~6년, 전속대리점은 7년 이상 차량의 구성비가 높았다. 대물가입금액으로 보면 전체적으로는 2억원 가입자가 많았다. 온라인 채널은 상대적으로 2억원 가입자는 적은데 비해 1억원과 3억원 이상 가입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수봉 보험개발원 원장은 "자동차보험 가입경로가 점차 온라인 및 비전속대리점 등으로 이전하는 것은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결과"라며 "보험사의 소비자계층별 가입성향 차이 등을 반영한 판매 채널 운영 및 수익성 제고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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