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장애아-비장애아' 공동 생활하는 '목3동 보듬이어린이집' 개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생활하는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이 양천구에 문을 열었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양천구에서 목3동 보듬이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목3동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커리큘럼은 물론, 장애아 3명당 전담 특수교사 1인과 일반 보육교사를 함께 배치해 장애·비장애아 통합보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학부모가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3동 어린이집과 같이 장애아통합반 도입으로 유연한 보육서비스 제공하는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전국에 17개소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목3동 어린이집은 다양한 보육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 요즘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곳이라 자부한다"며 "가족친화적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베이비붐 세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2009년부터 경제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 실질적 보육수요를 고려한 지역맞춤형 어린이집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야간 교대가 많은 인천 남동공단 등 산업단지 내 유일한 24시간 운영 어린이집을 비롯해 인천 석모도의 하나 뿐인 어린이집 건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양천구 어린이집까지 모두 60개를 운영 중이다. 전경련은 2016년까지 전국 100개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