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우승을 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항상 밝았던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눈물을 보이며 한 말이다.
13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역전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첫 출전이었던 만큼 그저 매 순간을 즐기려 했다"며 "정말 짜릿한 하루"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인지는 올해 초반 LPGA투어에 부지런히 출전해 경험을 얻은 것을 우승 비결로 꼽으며, 함께한 캐디 딘 허든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아직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전인지는 "오늘 밤 진로에 대해 가족, 코치님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최종 목표가 LPGA투어인 것은 분명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골프장에서 펼쳐진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4언더파를 작성해 양희영을 따돌리고 1타 차로 역전우승(8언더파 272타)을 차지했다.
한편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미·일 메이저 대회 제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2013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에서 역대 최연소우승(20세 273일)의 위업을 달성했고, 이번 우승으로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이다.
메이저시드를 확보해 LPGA투어에 무혈입성하는 '신데렐라'의 계보를 이었다는 것도 전인지에게는 의미가 있다. 2003년 안시현(31)과 2005년 이지영(30), 2006년 홍진주(32), 2008년 신지애, 2010년 서희경, 2011년 유소연, 지난해 김효주(20)와 백규정(20ㆍCJ오쇼핑)에 이어 비회원이 LPGA투어에 직행하는 9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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