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국 증시가 급등장에 누적돼온 차익 매물의 일시적 투매 현상으로 급락했지만 추세적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는 정책당국의 유례없는 부양책에도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주간 상해종합지수는 31.5%, 심천종합지수는 39.2%의 가격 조정이 진행됐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박석중 수석연구원은 "무너진 시장의 심리와 신용거래 매물의 추가 확대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중국 시장을 우려스럽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토 증시의 추세적 강세장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건 중장기적 접근과 조정 구간에서 부각되는 가격 메리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이어 "본토 증시 강세장의 확신은 금융 개혁이라는 대전제의 틀안에서 수급의 확장과 금융주의, 매출이 아닌 이익 개선의 확신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하반기 강세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배경이 충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등폭에 대한 아쉬움은 존재하지만 기업 실적과 경기 회복 가시화, 선강퉁 시행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확정이라는 대형 이벤트도 중국 증시 반등의 기회라는 것.
박 수석연구원은 "변동성을 동반한 기간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중장기적 추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돼야 한다"면서 "현 구간은 액티브한 변동성 구간의 관망이나 분할매수로의 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연구원은 "은행과 증권, 보험, 가전, 자동차, 음식료(백주) 중심의 단기 비중 확대전략을 추천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개별 성장주(제약, 미디어, 농업)도 저가 매수 가능 구간이다"고 추천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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