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축구가 브라질을 꺾고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2-0으로 이겼다. 이현성(22·용인대)과 정원진(21·영남대)이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유니버시아드대회 결승 진출은 1997년 이탈리아 대회 준우승 이후 18년 만으로 대표팀은 1991년 영국 셰필드 대회 이후 2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3일 열리는 결승 상대는 일본을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다.
브라질과 일진일퇴 공방을 하던 대표팀은 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원진이 골대 앞으로 패스하자 이현성이 그대로 슛,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여기에 후반 13분 브라질의 페드로 오구스토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다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후반 19분 오른쪽에서 문준호(22·용인대)가 패스한 공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정원진이 재차 슈팅해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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