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은행 혁신성평가 주요 개편 내용' 공개…내년부터 분야별 평가 방침
대외 공표도 은행별 점수·순위 아닌 리그별 상위 2개 은행 및 평가 평균치 변경
가계부채 구조개선, 서민금융 지원, 해외진출, 일자리 창출 등 평가요소 배점 확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융당국이 은행 혁신성 평가 방식을 종합 평가에서 분야별 평가로 전환한다.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전환 배점은 2배 늘어나고<▶6월23일 16면 '빚=나눠 갚는다 금융당국 액션플랜' 기사 참조> 서민금융 취급, 해외진출 현지화 배점도 확대된다.
9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은행 혁신성 평가 주요 개편 내용'을 공개, 현행과 같은 종합 평가는 올해 말까지만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분야별로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평가란 기술금융실적(TECH) 평가, 서민금융 평가 등 각 혁신성 평가요소를 개별적으로 평가해 공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개 방식도 바뀐다. 종전 은행별 혁신성 평가 점수·순위를 대외 공표했던 금융위는 앞으로 일반·지방은행 등 리그별 상위 2개 은행 평가결과 평균치만 대외 공표할 방침이다. 은행별 경영전략이나 여건이 다양한 점 등을 감안한 결과다.
평가지표도 금융개혁 관련 사항에 대한 배점이 상향 조정되는 방향으로 재설계됐다. 특히 가계부채 구조개선, 성과보상체계, 서민금융 지원 평가 항목은 배점이 2배 확대된다. 이 밖에 해외진출, 일자리창출 배점도 확대된다.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올 상반기 (은행 혁신성) 평가 시에는 기존지표를 적용하고 올 하반기 평가 시에는 이번에 조정된 평가지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금감원은 그동안 금융연구원 혁신성평가센터를 중심으로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에서 제기된 은행 혁신성 평가 관련 의견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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