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다나허(베크만쿨터)에 이어 글로벌 분자진단업체 퀴아젠을 파트너로 맞아들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젠은 9일 세계적인 분자진단 및 생명공학 전문 기업 퀴아젠(QIAGEN, NASDAQ: QGEN; Frankfurt Prime Standard: QIA)社와 생산자 개발 공급방식(ODM)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씨젠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기반의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퀴아젠의 QIAsymphony RGQ MDX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해 개발 및 공급한다. 퀴아젠의 브랜드와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퀴아젠의 분자진단 사업부 수장인 띠에리 베르나르드(Thierry Bernhard) 부사장은, “씨젠과의 계약을 통해 Qiasymphony RGQ MDx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함께 공급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씨젠의 기술은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검사 방법으로 한번에 다수의 병원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고, 모든 타겟 유전자에 대해 정확도 높은 검사 결과를 제시 할 수 있는 임상적 유용성이 매우 뛰어난 기술이다.”고 말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씨젠의 멀티플렉스 기술 경쟁력과 퀴아젠의 혁신적인 자동화 시스템 및 글로벌 브랜드 파워의 결합으로 멀티플렉스 분자진단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다나허와의 공급 계약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비즈니스 채널을 확보 했으며, 추가적인 글로벌 공급 채널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본격적인 수출 확대 및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Qiasymphony RGQ MDx는 지난해 미국 FDA 인증을 완료한 유전자 진단 및 분석 자동화 시스템으로 현재 1250대의 장비가 전세계 병원 및 검사센터에 설치되어 있다. Qiasymphony RGQ MDx시스템에 적용되는 분자진단 제품 중, 유럽 인증(CE-IVD)을 받은 제품은 13개 이며, 6개의 제품은 미국 FDA 인증을 완료 하고 미국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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