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즈니·드림웍스, 타임워너 그룹 터너 엔터테인먼트, 中 호남금매채널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 참여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아시아 최대의 애니메이션 시장이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는 오는 13일부터 3일간 중구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시장인 'SPP(Seoul Promotion Plan) 애니메이션 2015'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SPP는 우수한 국산 애니메이션의 수출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된 행사다. 올해 SPP에는 미국 디즈니·드림웍스는 물론 타임워너 그룹 산하의 터너 엔터테인먼트, 프랑스 밀리마지 등 세계 굴지의 애니메이션 방송·배급기업이 참여한다.
우선 SPP에서는 우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컴피티션'이 열린다. 이는 국내·외에서 기획·제작 중인 우수작을 시상하는 행사다. 16개국 75개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창의·기획·기술 3개분야 우수작에 각 1만달러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프로젝트 컴피티션은 지금까지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도와 온 대표적인 효자 프로그램이다. 실제 2013년 결선진출작인 일렉트릭서커스의 '지파이터스'는 뮤지컬로 제작됐고, 극장판과 TV용 세번째 시즌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바이어와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간 수출상담을 주선하는 '일대 일 비즈매칭'도 열린다. SPP에는 디즈니, 드림웍스는 물론 중국 유력방송사인 호남금매채널(Aniworld Satellite TV) 등 30여개국 80여개 바이어사가 참여, 국내 90여개 애니메이션 업체와 8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SPP에는 콘텐츠 산업의 최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컨퍼런스'도 열린다. 올해에는 노먼 글로스펠드(Norman J. Grossfeld) 전4Kids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글로벌 애니메이션 성공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폰다 스나이더(Fonda Snyder) 레인메이커 부사장이 '애니메이션 홍보 발표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정익수 SBA 창조산업본부장은 "국산 애니메이션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다른 콘텐츠와의 부가가치 창출 및 2차 창작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며 "애니메이션산업의 진흥과 중소 업체들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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