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게임, 이젠 자식들이 돈되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게임, 이젠 자식들이 돈되네 모바일 게임 '우파루 마운틴'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우파루의 모험(왼쪽). 엔씨소프트는 'MXM'을 원작으로 웹툰(오른쪽)을 선보이고 있다.
AD


모바일 게임 '우파루마운틴', 애니 '우파루의 모험'으로 제작
수준높은 스토리·캐릭터 새로운 파생 창작물로 진화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원작 게임이 만화 영화와 소설로 재탄생되는 등 문화 컨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의 동화 캐릭터가 영화로 재탄생, 큰 성공을 거둔 경우는 많지만 게임을 기반으로 한 제 2의 창작물이 성공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게임 산업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스튜디오629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우파루 마운틴'과 '우파루사가'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우파루의 모험'이 제작, 방영중이다.


지난달 29일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원을 통해 첫 방송된 이 작품은 게임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악당과 싸워 이긴다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이 애니메이션은 이달중 애니박스와 챔프채널을 통해서도 방영되며, 어린이 여름방학 기간중에는 지상파를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윤광노 NHN스튜디오629 사업부장은 "'우파루의 모험'은 완성도 높은 모바일 게임의 스토리와 캐릭터가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파생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애스커'를 기반으로 한 웹소설 '빛 속의 어둠들'을 선보인 바 있다. '파이널판타지'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테라다 켄지가 직접 참여했다. 넷마블도 모바일게임 '이데아'를 기반으로 한 웹소설을 총 85화에 걸쳐 공개할 계획이다.


엔씨소포트는 온라인 게임 '마스터대마스터(MXM)'를 바탕으로 한 웹툰을 제작중이다. '아색기가', '덴마' 등의 양영순 작가가 'MXM'의 세계관 이해를 돕기 위한 웹툰을 제작 중이며 현재 10편의 웹툰이 소개됐다.


파티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드래곤히어로즈'의 시나리오를 주제로 한 단편 웹소설 공모전을 열었다. 지난 5월 28일 시작한 공모전은 20일간 진행됐으며 18만건의 조회 수와 90여편의 시나리오가 공모됐다.


이처럼 게임이 여타 장르로 재창작되는 것은 게임의 스토리가 그만큼 탄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웹툰이나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제작되는 것처럼 게임에서 착안한 웹툰이나 영화가 제작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도 스토리에 상당한 공을 들여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이데아'는 스토리만 단행본 4권 분량이다.


또 재탄생된 컨텐츠가 원작 게임의 흥행을 더욱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도 제2 창작물이 나오는 주요 배경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애스커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줘 게임을 보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출시 전에 웹소설을 공개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