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설문조사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기획재정부는 25일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서 "전문가 60%가 올해 상반기 경제를 작년 대비 나빠졌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교수, 기업인 등 전문가 319명과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문가 중 60.8%가 올 상반기 경제에 대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작년과 비슷하다고 한 전문가는 26.3%, 좋아졌다는 의견은 12.9%였다.
일반 국민 중에서는 53.3%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봤다. 나빠졌다(41.9%), 좋아졌다(4.8%)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올 상반기에 추진한 정책 중에서는 공공부문 개혁, 임대주택 활성화 등이 비교적 높게 평가됐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확장적 거시 정책이 34.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공공 개혁(30.7%), 창조경제 구현(28.8%), 임대주택 활성화(27.0%)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국민 가운데선 임대주택 활성화(30.8%), 공공개혁(25.4%),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전문가(65.8%)와 일반국민(74.8%) 다수가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수출·투자 촉진 등이 경제활력 제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조사 대상들은 봤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선 현장 중심의 대학교육, 중소기업의 청년고용 유인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전문가·일반국민은 구조개혁 가운데 공공·노동 부문 개혁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가장 많은 49.2%가 공공 부문을 꼽았고 일반인 중에선 노동 부문이 수위(36.8%)를 차지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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