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뉴스 돌직구뉴스, 19~20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6명을 대상 여론조사 결과 정부 메르스 대처 문제 크다고 답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응답자 대다수(85.0%), “정부 메르스 대처 미흡” 73.4%는“외출 또는 모임 삼가고 있다” 고 답했다.
국내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도록 메르스 확산이 아직 확실한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20일 이틀간 시사전문 인터넷언론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대처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는 견해가 12.6%에 불과한 반면 ‘미흡하다’는 견해가 85.0%로 조사됐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우호적인 TK(82.6%)와 60대 이상(73.3%) 연령층, 심지어 새누리당 지지층(66.9%)에서조차 ‘미흡하다’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높게 답했다.
정부 당국에 대한 불신은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메르스 위험 인식과 관련이 깊다는 의견이 많았다.
메르스 위험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감염 우려 때문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거나 모임을 취소 또는 연기한 적이 있는가’ 물은 결과, 73.%가 ‘있다’고 답했고, ‘평소와 다름없다’는 25.2%에 그쳤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국민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52.8%)가 ‘공감한다’(43.8%) 보다 9.0%포인트 높았다.
대구를 제외한 전국에서,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비공감이 공감 보다 높았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발언처럼 메르스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발언에 대한 공감 여부 역시 메르스 위험 인식과 관련이 깊다. 메르스로 인한 생활의 변화가 있다는 응답자들은 61.3%가 대통령 발언에 공감하지 못하는 반면, 메르스로 인한 생활의 변화가 없다는 응답자들은 68.0%가 대통령 발언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19~20일 이틀간 대한민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6명을 대상(휴대번화 RDD)으로 무작위 추출, 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4.01%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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