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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단지 내 상가 연달아 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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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뭉칫돈 몰려…낙찰가, 공급예정가격보다 2~3배 높아

LH 단지 내 상가 연달아 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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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장기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된 배후수요를 가진 공공택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뭉칫돈이 몰리며 연달아 고가 낙찰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분위기를 이어 6월 68호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16일 LH에 따르면 이달 22~24일 집중적으로 78호의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경기 하남미사 A13블록 국민ㆍ영구임대 단지 내 상가 12호, A19블록 공공분양 7호 등 하남미사 강변도시의 단지 내 상가가 19호로 가장 많다.


이어 구리갈매 B1블록 공공분양 10호, 평택소사벌 A-4블록 국민임대 8호, 제주삼화지구 1-8블록 국민임대 7호, 김포한강 Aa-02블록 국민임대 6호의 순이다. 충북혁신 A-1블록 국민임대ㆍ증평송산 A-3블록 국민임대, 의정부민락2 A1블록 공공임대ㆍ충주안림1 공공임대 각각 5호, 3호씩 공급되며 속초조양3 국민임대 단지 내 상가 2호가 분양 대기 중이다.

LH의 단지 내 상가는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가진 덕분에 그동안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단지 내 상가는 100가구 당 평균 1개의 상가가 공급돼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때문에 지난해부터 계속된 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뭉칫돈이 상가로 쏠리며 입찰 과열양상을 빚어왔다. LH가 내건 공급예정가격을 훨씬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는 얘기다.


지난해 LH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공급예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169.41%였다. 최고 낙찰가율은 인천서창2 1단지 101호로 463.87%를 찍었다. 낙찰자가 공급예정가격보다 4.7배 높은 가격을 써내 낙찰받았다는 의미다.
고가 낙찰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분양된 47호의 모든 단지 내 상가가 공급예정가격 이상으로 낙찰됐다. 특히 논산내동2 A1블록 104호의 경우 36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같은 단지 101호 상가의 낙찰가율이 286%, 수원호매실 A-8블록 103호 260%, 논산내동 2 A1블록 102ㆍ103호 257%, 남양뉴타운 A-3블록 101호 250% 등으로 뒤따랐다.


LH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는 탄탄한 고정 수요와 외부 유동 고객층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면서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올해 단지 내 상가 공급량이 전년보다 다소 줄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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