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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속도↑· LTE사용량↓…'손바닥 위 기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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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 이상부터 사용…그 이하 요금제는 시스템 '차단'
갤럭시S6·엣지 우선 적용…하반기서부터 중저가·LG전자 단말기도 가능
"LTE·와이파이 혼합 사용…LTE데이터 사용량은 줄어들 것"


[일문일답]속도↑· LTE사용량↓…'손바닥 위 기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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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기가LTE는 기존의 LTE망과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가 합쳐진 기술입니다. LTE망을 쓴 데이터 트래픽에 대해서만 과금(기본 제공량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와이파이와 섞어 쓰면 오히려 LTE 트래픽은 절감할 수 있습니다."


15일 KT가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가진 '기가LTE 발표회'에 참석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기존 LTE보다 15배 빠른 '기가LTE'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LTE와 와이파이의 트래픽이 따로 발생하는데,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해서는 과금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빨라진 속도에 대한 '요금폭탄'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이날 KT가 상용화한 기가 LTE 서비스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인 LTE와 와이파이를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UHD 영화(18GB)를 2분 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최고 1.17Gbps 속도를 낸다.


기가 LTE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오 본부장은 "단말기 사용 설정에 들어가서 기가LTE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된다"면서 "시스템적으로 허용된 요금제 가입자가 아닌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선택 599ㆍ699ㆍ999 요금제'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


KT는 삼성전자와의 개발을 통해 우선적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만 이 서비스를 적용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기가LTE 지원 모델을 더욱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현석 KT 디바이스 본부장은 "하반기에 나올 삼성전자의 중고가 단말기 4~5종에 대해서도 이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용할 예정"이라며 "시기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LG전자의 모델에도 하반기부터는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달부터 각각 '밴드LTE와이파이'와 '기가 멀티패스'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부터 양사는 현재 네트워크와 단말간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이현석 KT 디바이스 본부장,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5G는 전 세계 통신사들이 다 하고있다. KT의 가장 큰 경쟁력은?
▲현재 5G 수준은 전 세계 모든 사업자들이 비슷비슷하다. KT의 가장 큰 장점은 2018년 열리는 평창올림픽이다. 어디서 처음 기술을 시연하느냐에 따라 표준화 장비 개발이 뒤 따라간다. 평창 올림픽에서 시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SK텔레콤도 기가LTE랑 같은 이종망 상용화했다. KT가 강조하는 '세계 최초'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건가.
▲기술적인 설명을 하자면 우리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말기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필요하지만 실제 네트워크에서 MPTCP라는 기술을 적용, 지원해야 한다. SK텔레콤 같은 경우는 특정 애플리케이션 위주로 제공한다. 그게 차별점이다.


-삼성전자 말고 LG전자나 애플 같은 다른 제조사 도입은 언제인가.
▲현재 갤럭시S6 하고 엣지에만 된다. 하반기에 나올 삼성 중고가 단말에 대해서는 4~5모델 다 탑재될 예정이다. LG단말기의 경우 하반기에 나올 모델에 대해서는 탑재될 전망이다. 시기는 정확하게 말씀 못 드리겠다.


-선택 요금제에만 국한됐다. '전국민 무한' 같은 다른 요금제에는 적용할 계획이 없나.
▲현재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전체 고객 60% 이상이 선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다른 요금제에 적용할 계획이 없다.


-트래픽이 LTE와 와이파이 각각 발생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배분해서 과금할까도 중요한 것 같다. 차후에 하루만에 LTE 제공량을 다 쓸 수도 있어 요금폭탄도 우려된다. 정확한 정책이 뭔가.
▲3CA하고 기가와이파이가 만나야 1기가 속도가 나온다. 중요한 것은 기가와이파이가 얼마나 있느냐다. KT가 설치한 기가와이파이는 12만개가 넘는다. 그 존에서 사용하면 와이파이의 사용 트래픽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LTE 기본 제공량에서 제공하는 트래픽이 오히려 감소한다. 기가LTE 사용 고객은 LTE 트래픽을 오히려 더 절감할 수 있다.


-기가LTE로 데터링이 가능한가?
▲기가LTE는 와이파이와 LTE를 병합한 기술이다. 와이파이를 사용한다는 말이다. LTE만 사용했을 때는 테더링이 가능하지만 기가LTE는 테더링이 불가능하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 599 이상 가입자만 사용 가능하다. 그럼 만약에 갤럭시S6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요금제를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접속을 차단하나?
▲599 이상 요금제에만 허용된다. 고객은 단말기에 설정에 들어가서 기가LTE를 '온'으로 설정하면 사용할 수 있다. 599 이하 요금 가입자가 기가LTE를 설정하게 되면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차단하고 있다. 시스템에서 그렇게 차단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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