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밤 10시 이후 '삼시세끼',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을 방송사들이 앞 다퉈 편성하고 있을 만큼 쿡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입담 넘치는 배우들과 실력 있는 쉐프들이 직접 요리하며 평범한 식재료들을 1급 요리로 탈바꿈 시켜 나가는 모습들이 시청률을 견인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동시간 온라인 식품 판매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은 최근 TV 요리프로그램(일명 '쿡방')의 인기에 힘입어 심야시간 식품관련 모바일 매출이 다른 시간대보다 평균 65%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해당 카테고리의 모바일 매출은 전년대비 5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티몬은 올해 5월말까지 시간대별 모바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당 프로그램들이 방영되는 22~24시간대의 식품관련 매출이 다른 시간대 평균 대비 65%가량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동기간 대비 모바일 식품카테고리 매출은 51%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리방법이 간단한 간편식품은 49%가량 성장한 것에 비해 직접 손질부터 조리에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신선식품 부문은 102%가량 크게 성장했다. 식품카테고리 내에서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13%에서 18%로 5%이상 증가하는 등 신선식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식품이라 불리는 삼겹살의 경우 전년 대비 156%가량 성장했으며, 수산물도 갈치 81%, 고등어 52%, 미역 134% 등 높은 성장을 이뤘다. 감자와 고구마, 당근, 채소, 쌀 등 식재료도 평균 8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조미료가 45%, 반찬 12%, 간식 11%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티몬은 식품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인 't프레시'를 런칭하고 품질 높은 농수축산 식품들을 공급하고 있으며, 산지와의 직접 계약 체결을 늘려나가며 보다 신선한 식재료들을 안방으로 직접 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지현 티켓몬스터 프러덕트2본부장은 "건강한 식품과 직접 조리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요리하는 방송들이 대중화되며 직접 요리하는 모바일 쇼핑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식품에 있어서도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대표채널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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