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2일 LG이노텍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LG이노텍에 대한 예상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1조5700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7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된 점, 카메라모듈 부문에서 수율이 예상보다 높은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LG전자 G4향 부품물량이 예상대로 진행된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동차용 부품의 수주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자동차용 부품 수주액은 5800억원, 전년 대비 241.2% 증가했다. 그는 "기존 모터와 센서 이외에 카메라모듈, 터치패널,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응용영역을 확대 중인데 이러한 신규 사업들은 기존 부품들 대비 매출인식 시기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난다"며 "양호한 수주 추세에 따라 올해 자동차용 부품의 수주 목표액인 2조50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향 카메라모듈 납품 역시 큰 폭의 수혜가 예측된다"고 했다.
다만 해외 LCD TV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해 TV 관련 부품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LED 부문의 영업적자 축소폭이 예상을 하회하고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중국향 터치패널 매출액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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