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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黃 청문회, 자료·진실·국민 없는 청문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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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어제 밤 11시 59분까지 이어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료와 진실과 국민이 없는 청문회였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3일째로 접어드는 청문회에 대한 유감을 밝히며 이와 같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는 청문회 이전부터 병역기피, 세금탈루 등 의혹에 대해 검증을 피해가는 방법 택했다"면서 "불성실한 답변, 모르쇠, 자료 제출 안 하는 전술을 썼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어제 오후 늦게 '19금 자료'를 열람했다"면서 "(19금 자료 중) 사면 관련 자문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후보자는 2012년 1월4일 법률자문에 응했고 같은 달에 특사가 단행됐다"면서 "로비의혹 제기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사면 로비 의혹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떳떳하면 19금 자문 내역 의뢰인 공개해야한다"며 의뢰인 공개를 요구함과 동시에 "청문회 성실히 임할 생각 없었다면 총리 지명 거부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전임 총리가 길가다 낙마한지 45일 밖에 안 지났다"며 "(이완구 총리 낙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선 "전 국민이 메르스와 전쟁하는 틈을 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면죄부를 준다"며 "검찰은 이완구와 홍준표는 공개 소환하고, 홍문종은 친박 실세라 해서 비공개 소환했는지 검찰의 배려 궁금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검찰이) 친박 실세 앞에서 꼬리 내리고 얌전한 고양이가 된다"면서 "대선자금 의혹은 덮는다고 덮히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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