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경기도 성남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가 거쳐간 성남중앙병원 응급실과 외래진료실 등은 폐쇄 조치됐다.
9일 성남 중원구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원구 소재의 성남중앙병원에서 40대 남성 메르스 양성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환자가 방문한 서울재활의학과의원과 성남중앙병원 응급실, 1층 외래진료실 이비인후과를 방역 후 전면 폐쇄하고 성남시 공무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성남 메르스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환자를 병문안 하면서 한 시간가량 병원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지난 7일 성남중앙병원 응급실 진료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이날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병원 관계자와 가족 외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간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 메르스 확산 현황을 공개하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원구 황송마을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환자가 서울 국립 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받고 있고, 가족들은 자택격리 시켰다고 밝혔다. 또 환자 동선에 포함된 의료기관을 폐쇄하고 환자 및 가족의 자동차와 해당 동의 공용시설(엘리베이터 등)에 방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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