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을지대병원은 지난 6일 응급실을 찾아온 60대 환자(61)가 1차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한 뒤 발열 증상을 보여 지난 6일 옥천의 B병원을 거쳐 을지대병원 응급실로 찾아왔다.
병원 측은 "이 환자는 입원 이틀이 지나도록 메르스 확짅가 집중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8일에야 삼성병원 진료사실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을지대병원은 이 환자가 보건당국의 격리 대상자라는 점을 확인하고 읍압병상으로 격리한 뒤 응급실과 중환자실, 영상의학과 등 환자가 이동한 구역을 소독했다.
검체를 채취해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메르스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확인된 동선의 접촉자를 파악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또 병원장이 지휘하는 메르스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이 환자에게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 등 직원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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