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한국 배치 50주년을 맞는 미2사단 격려 방문
전경련, 미2사단 전우회 '베테랑'의 재방한 사업에 5만달러 후원키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미 안보동맹은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주춧돌입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9일 한국 배치 50주년을 맞이한 미2사단을 방문해 한미 우호관계의 중요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이 이날 방문한 미2사단은 전체 주한미군 전력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큰 부대로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알려져있다. 허 회장은 시어도어 마틴 미2사단 사령부 사단장을 만나 "주한미군의 주력부대인 미2사단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허 회장은 사단장 환담 후 '미2사단 역사 박물관'을 찾아 6·25 참전 및 1965년 이후 휴전선 등 최전방에 배치된 역사를 둘러봤다. 미2사단 전우회의 재방한 사업에 5만달러를 후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미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미2사단 전우회는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6월말 전우회 소속 베테랑(Veterans)들이 한국을 재방문하여 전쟁기념관, 판문점 등 주요 장소들을 시찰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1인당 국민소득이 53달러였던 나라가 세계 15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역동의 50년 동안 타국에서 고생한 미2사단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안보가 바로서야 경제도 발전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전경련은 한국과 미국 간 동맹관계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이어 "주한미군이 가져오는 무형의 가치가 안보라면 유형의 가치는 일자리"라며 "당장 주한미군이 주둔함으로써 절감되는 군사비(주한미군 전력 대체 비용)만 해도 최대 약 36조원으로까지 추정되며 국내에서 창출하는 일자리 규모만 해도 약 1만2000명으로 대기업 하나가 더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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