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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서울 강남·서초 126개 유치원·초등학교 일제 휴업령(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현진 기자]서울시교육청이 7일 서울강남지원청 산하 강남ㆍ서초구의 126곳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휴업령을 내렸다. 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일제히 휴업에 들어간다. 기존에 함께 논의됐던 이 지역 중학교는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조희연 서울교육감 주재로 메르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산에 적극ㆍ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3일간 휴업하는 유치원은 69곳, 초등학교는 57곳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에 유치원 41개교, 초등학교 33개교 등 74개교가 휴업에 들어간다. 서초구에서는 유치원 28개교, 초등학교 24개교 등 52개교가 휴업한다.


또 조 교육감은 "서울 지역 전체가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지역 전 학생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발열체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업은 휴교와 달리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고 교사 등 교직원은 출근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휴교를 결정한 학교는 없는 상태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서울 시내 모든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에 대해 매일같이 발열체크를 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휴업을 실시할 경우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휴업하더라도 돌봄교실, 학교도서관 등을 이용하기 위한 학생들의 등교는 허용한다. 단 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매일 발열체크 및 위생 관리에 나선다는 전제 조건하에서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서 사용할 손 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6억원을 긴급 편성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에서 확진 환자나 격리대상자가 늘어나 학교장들이 공동 휴업을 요청하거나 관할 교육지원청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역 단위 휴업 명령 발동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또 서울시 메르스 대책본부에 직원을 파견해 지자체 차원의 공동 대응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제64조에 의거해 재해 등 긴급한 사유로 정상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학교장에게 휴업을 명할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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