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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朴대통령 지지율 40% 다시 무너져…갤럽, 지지율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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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과 국회법 개정 논란 등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40%가 다시 무너졌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6월 첫째 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55%로 전주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1%포인트로 높아졌다.

지지율 하락 흐름은 남성과 가정주부에서 두드러졌다. 지난주 가정주부는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5%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9%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갤럽은 이와 관련해 "가정주부들은 본인을 포함한 가족의 건강·안전·위생 문제에 민감한 편"이라고 "이들은 평소 박 대통령에 우호적이었지만, 메르스 사태와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우려와 실망이 큰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41%를 나타냈다. 의원 워크숍을 통해 당내 단합을 모색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2% 떨어진 21%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였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나타났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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