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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이용 동자개(빠가사리) ‘친환경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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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수산연구소, 기존 방식보다 성장 54% 빠르고 사료 효율 110%↑…BFT방식, 수조 내 미생물 군락 통해 암모니아 등 자체 정화해 물고기에 안정적 사육환경 만들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미생물 이용한 동자개(빠가사리)의 친환경양식의 길이 충남지역에서 열렸다.


충남도수산연구소은 내수면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뤄진 동자개 BFT(Bio Flock Technology·친환경 무환수시스템) 시험양식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흔히 ‘빠가사리’로 불리는 동자개는 메기와 더불어 민물매운탕의 주재료로 비싸게 사고 팔리는 내수면 중요 수산자원이다.


특히 동자개는 수질환경이 나빠짐에 따라 자원량이 줄어 양식의존도가 매우 높은 민물고기로 지수식이나 유수식으로 양식되고 있다. 다만 기존의 지수식 및 유수식 양식은 수질관리가 어렵고 경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수산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동자개를 꾸준히 생산·출하할 수 있고 고밀도로 키우면서도 사육비를 줄일 수 있는 BFT 시험양식을 했다.


그 결과 동자개성장률은 560.2%로 일반 유수식 양식(303%)보다 54% 높았다. 사료효율은 87.7%로 유수식(41.7%)보다 11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BFT방식이 동자개 품종의 성장 및 양식에 알맞음을 알 수 있다.


BFT방식은 수조 안에 생기는 여러 미생물 군락을 통해 어류로부터 나오는 해로운 암모니아 등을 자체 정화해 물고기에게 안정적인 사육환경을 만드는 방법으로 사육수의 외부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 양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충남도수산연구소는 동자개 BFT양식기술을 어업인들에게 교육시키고 알려줘 내수면양식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2000년부터 하고 있는 동자개 자연수계 자원조성사업도 꾸준히 벌인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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