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 출장 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씨(44)의 증세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K씨를 치료 중인 의사들이 'K씨의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K씨는 지난달 28일 광둥성 소재 병원에 입원한 뒤 39.5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다가 30일부터 의식이 양호해지는 등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다음날인 31일 다시 고열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보건당국은 더 많은 의료진을 K씨가 있는 광둥성 후이저우 병원으로 파견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K씨와 중국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인원은 77명으로 이 중 64명은 격리 조치했지만, K씨와 함께 버스를 타고 온 11명을 포함해 13명은 접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메르스 감염 의심환자는 218명에 달하며 격리대상자는 70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까지 국내 메르스 환자는 3명이 더 늘어 18명이 됐으며, 이들 3명 모두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가족들로 밝혀져 2차 감염과 3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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