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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공무원연금개혁, 새로운 국회의 상 정립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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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공무원연금개혁, 새로운 국회의 상 정립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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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을 의결했다"면서 "모두가 대화와 타협 그리고 양보와 배려의 새로운 국회의 상을 정립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67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 참석해 이날 새벽 극적으로 가결된 공무원연금개혁 처리의 의미를 평가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국회의원 20년차인데 소위 '올나잇(All night)'이라는 것을 해본지 참 오래간만이다"며 "예산안 같은 것들로 그런 일이 있었지만 일반 법안 때문에 올나잇은 처음이다"라고 새벽 본회의에 대한 소회를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 의장은 취임 이후 국회가 잘한 점과 못한 점을 고루 언급하며 직원들을 다독였다. 우선 그는 "(국회가) 많은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면서 "지금도 국민의 88%가 국회가 제 할일을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특히 국회 개혁의 속도가 너무나 느리다"면서 "국회의원 겸직 문제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주요개혁 과제 대부분이 지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정 의장은 "1년 전 오늘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당선 직후 제가 국민들께 3가지 약속을 했다"면서 "그 목표 향해 열심히 뛰어왔고 값진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며 성과의 측면을 치하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진통 끝에 세월호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타결 했고, 무려 12년 만에 헌법이 정한 시한 내에 예산안을 통과했으며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을 의결했다"면서 "이처럼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고비마다 많은 현안들이 합의처리 되었고 의장단과 상임위장단 연석회의가 개최되어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한 협조체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을 6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여야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우리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제 할일 제 때 제대로 한 국회 만들어야 비로소 국회 권위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시일 내 닥쳐올 국회 현안 관련해서도 정 의장은 몇 가지 조언을 남겼다. 그는 "예산안 논의와 예산안 부수 법률안을 소관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올 초의 연말 정산 파동 같은 사태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믹타(MIKTA)' 의장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 의회 회의의 지평 넓히겠다"면서 "중견국 의회 간 국제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하고 포괄적 협력 기반 구축해 한국의 외교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 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정 의장은 "선거 제도 개혁 역시 대한민국 미래 위해서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서 사생결단식인 적대의 정치, 승자독식의 정치 끝내고 상생의 정치와 통합의 정치가 실현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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