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한국 기업 진출 시 외환규제 완화 등이 주요 내용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28일 우즈베키스탄 최대 국영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NBU)과 20억달러 한도의 금융협력을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BU는 1991년 우즈베키스탄 대외무역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최대 국영은행이다. 국제금융 및 외환운용 업무 등에 특화돼 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이다흐마트 라히모프 NBU 은행장과 만나 ▲20억달러 상당의 수은 금융지원 협력 ▲우즈베키스탄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시 외환규제 완화, 우대조치 고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본협정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임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거점지역이자 세계 10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최근 에너지, 건설, 플랜트, 인프라 부문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두 기관의 기본협정 체결로 우즈베키스탄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한국 기업들에게 적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각종 개발사업에 수은의 금융지원을 동반한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장은 협정식을 마친 후 "이번 NBU와의 기본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확대 및 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향후 수은은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지역 개발 사업 참여에 있어 수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다 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즈베키스탄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거점국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현지 국영은행과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수은은 또 이날 청와대에서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와 교육정보화 2차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3300만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이 행장은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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