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으로 여기까지 와..도움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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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경준(54·사진) 신임 통계청장은 자신의 청장 발탁과 관련, '형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형제로서 친하긴 하지만 이 정권을 (수립)하는 데 있어 형과 커넥션이 있거나 한 건 없다"고 27일 밝혔다.
유 청장은 이날 대전 통계교육원에서 출입기자단 정책세미나를 열고 환영사 서두에 "(내가) 친박이란 얘기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형과 두 살 차이가 나는데 형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한 방을 썼다"며 "서로 친하고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형은 정치 쪽에 뜻을 품고 나는 정책을 하고자 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형한테 도움 받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청장의 친형인 유 장관은 친박 핵심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유 청장도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국가미래연구원과 대선 공약을 총괄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추진단에서 활동했다.
유 청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으로 KDI 정책연구실장,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냈는데, 통계 전문가가 아니어서 통계청장 기용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갔다.
대전=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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