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26일 국토교통부 제1차관으로 임명된 김경환 국토연구원장(59)은 "아직 정식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입장을 표명하기에는 섣부르다"면서도 "서민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국토 전체를 계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차관은 여러가지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접점에 있다. 서강대를 졸업해 박 대통령과는 동문이고, 현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민간위원 등을 지냈다. 2013년 8월부터 임기 3년의 국토연구원장으로 발탁돼 박근혜 정부 국토ㆍ부동산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다.
김 신임 차관은 1957년생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제학자다. 주택ㆍ부동산, 국토계획 등의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서강대 교수를 거쳐 한국주택학회장과 한국주택금융공사 선임 비상임이사,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운용 심의위원회 위원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등을 거쳤다.
현 정부들어 주요 인선에서 교수 등 학자, 검사 출신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들어맞았다.
전임 서승환 장관 역시 교수이자 경제학자 출신으로 임기 2년을 채웠다. 유일호 현 장관은 재선 국회의원이긴 하지만 경제학자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지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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