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컴투스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5분 컴투스는 전 거래일 보다 1만4000원(10.23%) 하락한 1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2일 장 종료 후 1900억원 수준(161만주, 발행주식 수 15.96%)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16만9674주의 무상증자(기존 보통주 1주당 0.10176주) 계획을 발표했다.
유상증자 예상 모집가액은 11만80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5% 할인된 수준이다. 유상증자 목적은 ▲국내외 게임 회사 인수 ▲우량 게임 판권 확보 ▲자체 모바일 게임 개발 ▲해외 네트워크 구축(해외 법인ㆍ지사 설립) ▲글로벌 마케팅 운영 자금 ▲플랫폼 고도화 개발비 등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은 13.8%의 희석 효과가 발생한다"며 "서머너즈워 이후 신작들의 성적 부진과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 둔화로 최근 주가가 연초대비 36.4% 하락한 시점에서 발행주식 수의 16% 수준의 대규모 유상 증자는 주주 부담 증가와 EPS 희석 효과로 단기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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