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두산엔진에 대해 수익성 개선은 기대보다 저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71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정연승·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의 대형 컨테이너선, 탱커 및 LNG선 등 엔진 수주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엔진 가격 정체와 국내 조선업의 저수익 기조로 수익성 개선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박 엔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이유로는 중국 조선사의 선박 엔진 시장 진입 본격화, 신조선가 정체로 인한 엔진 가격 정체, 국내 경쟁사인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공격적인 수주 가능성, 전방 산업인 조선업의 저수익 국면 지속 등을 꼽았다.
이들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 금액은 1조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상선 수주가 늘고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대량 수주한 LNG선 장착용 신형 엔진의 수주 본격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밥캣 상장이 구체화하는 시점에서 현금 유입으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대가 가능할 수 있으나 미흡한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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