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매립지 연장’ 가닥잡은 인천시…4자협상 난항에 반대여론 ‘이중고’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을 사실상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서울시 등 4자협의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매립지 연장을 반대하는 여론이 계속되고 있고 4자협의체 논의 역시 지자체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래저래 인천시가 이중고에 직면해있다.


1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현안 해결을 위한 4자협의체 6차 회의가 지난 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렸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에서 인천을 제외한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는 매립지 사용 기간을 최대한 늘리자고 주장하는 반면 인천시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등은 매립기간을 최대 30년 이상 연장하고 3~4매립장까지 최대면적을 사용할 것으로 주장했다. 대신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폐지하고 자체 쓰레기 감량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인천시는 각 지자체가 대체매립지 조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인 3~5년가량연장하고 매립면적도 최소 면적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이 불가피하지만 우리로서는 최소한의 기간과 면적으로 협상을 끌어내 시민들의 반감을 달래야 할 상황”이라며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여론을 수렴해 인천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4자협의체를 주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로 이뤄진 4자협의체는 지난 1월 매립지 지분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을 인천시에 양도하기로 합의(선제적 조치)한 이후 구체적인 방법을 정하고 매립지 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해왔다.


한편 4자협의체 회의에 앞서 인천시는 ‘시민협의회’가 매립지 연장관련 정책 결정을 유정복 시장에게 일임하면서 협상력이 커졌다.


인천시민협의회는 매립지문제와 관련 인천시의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월 유 시장과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강범석 서구청장, 주민단체 대표 등 각계 각층 인사 27명으로 구성됐다.


시민협의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2016년 매립 종료는 수도권 전체의 공익적 관점에서 현실적·합리적 대안이 아니다”며 사용을 연장하되 그 기간을 최소화하라고 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시민협의회가 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에 동의한 것으로, ‘선제적 조치’ 합의로 시민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은 유 시장에게 4자협의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시민협의회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매립지 연장 틀 속에서 논의되는 4자협상도 거부하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시민협의회는 선제적 조치가 매립기한 연장을 위한 꼼수하는 비판이 일자 ‘여론 무마용’으로 만든 기구로 시민단체들과 야당이 불참하고 일부 주민단체가 탈퇴하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무슨 권한으로 ‘사용기한 연장 결정’을 시장에게 일임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천경실련은 “유 시장이 중간보고회나 시민공청회 한번 없던 시민협의회 결정을 명분삼아 4자협상에 나선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시민공청회를 열어 지역 여론을 수렴하되 협상은 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도 최근 논평을 내고 “유 시장이 4자협의체 구성과 협상을 제안한 이후 4자 협의체를 끌여들여 매립지의 연장을 위한 판을 만들고 스스로 결정해버렸다”며 “또한 시민의 의견을 묻겠다며 구성했던 시민협의회도 예상했던대로 매립 연장 결정을 위한 들러리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인천시가 제한적 연장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앞으로 2~3년내 포화상태에 이르는 제2매립장에서 제3매립장으로 옮겨갈 경우 쓰레기매립이 대책 없이 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가 주장하는대로 매립 연장이 불가피하다면 최단기간의 연장 시한을 확실하게 못박아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체 처리시설을 서둘러 조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