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최근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와 정칭권이 윤리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로타리 대표단 25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최근 성완종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는 이럴 때일수록 국가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로타리 회원들은 윤리적으로 정직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첫 번째 행동 강령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그런 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누적돼 온 잘못된 관행과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역대 정권마다 부패청산을 외쳤지만, 제대로 되지를 않았는데 이번에 반드시 해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로타리가 강조하는 초아의 봉사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초아(超我)의 봉사'라는 신념 아래 의료봉사, 장학사업, 재해복구,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국민통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 온 한국로타리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국민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국제로타리는 1905년 창립된 국제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한국로타리는 1927년 경성로타리클럽 창립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6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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