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투수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다저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 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른손투수 맷 웨스트(26)의 영입 소식을 전하며 류현진이 60일 부상자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웨스트의 선수명단 합류를 위해 왼쪽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의 이동을 결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28일까지 복귀전을 할 수 없게 됐다. 통상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선수는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25인 선수명단에서는 빠지지만 언제든 불러올릴 수 있는 40인 선수명단에는 포함된다. 그러나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를 경우 40인 선수명단에서도 이름이 빠진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부터 밀워키 브루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원정 7연전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이날 재활 이후 네 번째로 불펜투구를 하고 주말에는 타자를 세워 두고 하는 라이브투구를 할 예정이어서 원정경기에 따라가지 않았다"며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에 남아 복귀를 준비한다는 것은 재활 과정에 큰 이상이 없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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