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HMC투자증권은 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2.2% 올렸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44배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미수금 회수단가가 올 들어 67%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예상보다 약 9개월 빠른 시점인 내년 1분기에 현재 누적된 4조3000억원의 미수금이 회수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ROE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세후투자보수율은 3.79%에서 3.86%로 인상됨에 따라 별도기준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여전히 비규제 부문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번 도시가스 요금 11.04% 인하는 예상보다 우호적인 요금 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별도기준 이익 추정치가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배당수익률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저유가에 따른 GLNG 수익성 악화 및 사이프러스 자산 상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향후 에너지 가격의 본격적인 반등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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