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내가 이겼다…메이웨더, 경기서 아무것도 안해"

파퀴아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복싱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를 꺾고 48연승을 거둔 가운데 파퀴아오가 그의 승리를 부정했다.

메이웨더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열린 'WBC·WBA·WBO 웰터급 통합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파퀴아오를 꺾었다. 심판은 118-110·116-112·116-112로 모두 메이웨더의 승리를 매겼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메이웨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많은 펀치를 그에게 적중시켰다"며 판정에 정면으로 반발했다.

실제 전 세계 복싱선수들과 팬들이 대결을 지켜본 결과 메이웨더의 움직임은 실망 그 자체였다. 메이웨더는 경기에서 포인트 관리 등 수비에만 치중했기 때문이다.

이에 메이웨더는 "그의 주먹을 조심하며 내 타이밍을 노렸다"며 "파퀴아오는 위대한 복서다. "아버지는 내게 더 많은 것을 해주길 바랐으나 파퀴아오는 힘든 상대였다"고 심경을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