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홍보대사 임형주 팝페라 가수와 함께 특별강연·공연"
"보스턴 시장·촘스키 교수와 교류·광주정신 논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U대회조직위원장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보스턴대학교를 찾아 미국의 젊은 지성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집중 홍보했다.
또한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과 세계적 석학 노암 촘스키 교수를 차례로 만나 상호교류 방안 및 ‘광주정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버드·보스턴대서 U대회 홍보
윤장현 시장은 지난 23일 저녁(한국시간) 미국 지식인의 상징인 하버드대 나펠센터 메인홀에서 하버드생과 현지 한인들을 초청해 광주U대회 홍보를 위한 특강을 하고, 홍보대사인 팝페라(Popera) 가수 임형주(28)씨의 미니 콘서트도 가졌다.
윤 시장은 먼저 홍보영상을 통해 ‘친환경·평화·IT·문화대회’를 지향하는 광주U대회를 소개하고, 광주정신인 민주·인권·정의 그리고 미래의 빛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윤 시장은 강연에서 “광주U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라 인권과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광주정신을 알리는 장으로 삼겠다”면서 특히 “남과 북을 하나로 잇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불씨로 삼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의 백두산과 광주의 무등산에서 성화를 채화해 서로 합치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고 소개했다.
윤 시장은 “U대회는 차등을 넘어, 경계를 넘어, 이해와, 소통과, 우정과, 평화를 몸과 마음에 익히는 학습의 장이 될 것이며 호남의 소중한 정신과 문화를 바탕으로 젊음의 에너지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1636년 미국 최초로 보스턴에 개교한 하버드대학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모교로도 유명하다.
윤 시장은 24일 장소를 보스턴대학으로 옮겨 대학생들과 ‘멘토-멘티’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하버드대와 보스턴대에서의 U대회 홍보를 계기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 속의 광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과 면담, 교류협력 방안 논의
윤 시장은 같은 날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과 환담하고 청년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민선 6기 들어 광주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은 ‘청년이 광주를 바꿀 힘’이라는 전제로 청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3월 지자체 중 최초로 '33인의 청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청년들이 낸 아이디어를 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U대회 기간에는 ‘청년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외 청년들과도 교류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광주시와 비슷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는 마티 월시 시장에게 “이번 만남이 양 도시 청년들의 교류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7월 U대회와 우리 광주의 글로벌 청년도시 네트워크에 보스턴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암 촘스키와 ‘광주정신’을 이야기하다
윤 시장은 또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노암 촘스키 교수를 만나 ‘광주정신’과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시장은 촘스키 교수와의 만남에서 “미국의 양심으로서 권력자들의 거짓을 고발하고 위선을 폭로함으로써 세계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교수님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뒤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고 ‘광주정신’이 살아 있는 광주에서 오는 5월 개최하는 ‘세계 인권포럼’에도 관심 부탁드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광주에도 촘스키 정신을 확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교수는 올해 88세로 매사추세츠공대 언어학 교수이자 철학자, 정치운동가, 아나키스트, 저술가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어학 부문의 혁명으로 꼽히는 ‘구문구조론’등 다수가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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