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초저금리 시대다. 너무 낮은 금리에 재테크 수단도 마땅치 않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속속 내려가면서 물가상승률을 빼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800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일부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흘러들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에 부담이 된다. 이런 시기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은행 예금이자 이상의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투자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증권사에서 초저금리 시대 틈새 재테크족을 위해 선보이고 있는 상품들을 소개해본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해 가파른 상승 후 올해 들어 주춤하던 일본 주식시장에 기업 실적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이 감지되고 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최근 수출 증가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수요 회복은 경기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 상장사 주식은 다른 선진국 주식에 비해 싼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일본의 가치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노무라일본밸류증권(주식-재)' 펀드를 추천 상품으로 제안했다. 이 펀드는 노무라자산운용에서 일본 주식 선정 능력이 잘 반영됐다고 평가 받는 '노무라 일본 전략적 가치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도쿄거래소 토픽스지수의 3700여개 전 종목을 대상으로 가치주를 선별, 저평가돼 있으면서 성장잠재력이 높고 유동성이 검증된 200여개 종목을 업종에 관계없이 투자하는 가치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한다.
최근 성과도 우수하다. 지난 8월 설정 이후 22일 기준으로 3개월 누적수익률 10.6%, 6개월 누적수익률 23.64%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역외펀드인 일본 노무라 전략적 가치 펀드의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의 높은 설정액을 기록하고 있다.
보수는 클래스 A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 1.0%, 총 보수 연 0.758%,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10%이다. 클래스 C, C-e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총 보수는 각각 연 1.258%, 연 0.758%이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이다(단 피투자펀드 운용 및 기타수수료 0.85% 별도).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섹터에 제한 없이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를 발굴해 3~5년 장기 투자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기 때문에 시장의 출렁임에도 안정적으로 장기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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