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세계 면세점 별도법인 설립 시장 평가 '긍정적'(종합)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신세계 면세점 별도법인 설립 시장 평가 '긍정적'(종합) (자료-신영증권)
AD

신세계, 시내 면세점 사업권 확보위해 별도법인 설립
백화점과 면세점 시너지 낼 수 있어 긍정적
면세사업하는 이마트는 회사 가치 재평가 스토리 훼손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위해 면세점 전문법인을 별도로 설립키로 한 것에 대해 신세계와 이마트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백화점에는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지만 이마트에는 신세계디에프가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신세계조선호텔이 기존의 면세사업부를 지속적으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돼 이마트로서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올 6월에 진행될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을 위해 신세계DF라는 면세점 사업 전문법인을 별도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에서 면세점 사업은 이마트의 99% 종속법인인 신세계조선호텔이 담당했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신세계 백화점이 면세점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종속법인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사업관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면세점 입찰 평가항목인 재무건전성 면에서 조선호텔의 최근 실적 악화가 부담 요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면세점 및 출점 기대감을 갖춰 향후 신세계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하게 될 경우, 신세계조선호텔이 기존 운영하던 면세점 사업을 신설법인인 신세계DF이 양수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 신세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더욱이 신세계는 내년부터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규모 증축 오픈 및 김해점, 하남점, 동대구점 출점을 앞두고 있어 성장모멘텀도 부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단독법인 설립 이유는 면세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며 면세점 위치로 본점 혹은 강남점의 백화점을 검토하고 있고, 사업시너지도 백화점과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 시내 면세권 획득 시 영업이익은 약 500억원 추가 가능할 것"이라며 "별도 영업이익이 1850억원으로 단순 계산시 주가 약 30% 상승할 이벤트로, 면세사업이 백화점업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2배 이상 받고 있는 것 감안 시 그 이상의 상승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조선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부산면세점과 공항면세점까지 신세계디에프로 이전가능성이 높아 영업이익이 최대 800억원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사업부는 적자 상태"라며 "작년 면세사업은 김해공항 면세점의 대폭 적자로 파라다이스 면세점 흑자에도 불구하고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준기 연구원도 "올해부터는 김해공항 면세점 적자 폭이 증가하고 인천공항 면세점이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하면서 적자 폭은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즉, 300억 적자 사업부를 정리하고 조선호텔은 흑자회사로 전환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015년 기준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이마트 연결 실적의 2.8%, 5.0% 수준으로 추정했다.


반면, 이마트에 대한 시장관계자들의 전망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면세사업의 지속 여부는 신세계DF의 시내면세점 사업권 취득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특허를 받을 경우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유통업 부문이 모두 신세계DF로 통합돼 이마트의 면세사업은 종료될 수 있으며, 받지 못할 경우 존속된다"고 전했다.


여 연구원은 또 "그런데, 어느 경우에도 이마트의 면세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산 파라다이스점과 김해공항점은 현재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고 인천공항점이 개시된다고 하더라도 높은 임차료로 인해 영업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영 연구원도 "이마트, 조선호텔의 면세사업 확장에 따른 자회사 가치 재평가 스토리가 어느 정도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마트의 별도 영업이익은 7000억원 수준으로 시내 면세점 효과가 7% 정도에 불과했기에 21일의 주가하락 -5.8%으로 어느 정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이준기 연구원도 "신세계디에프가 시내 면세 사업자로 선정됐을 경우에는 이마트로서는 중립적인 영향, 신세계로서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반면 신세계디에프가 선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신세계조선호텔이 기존의 면세사업부를 지속적으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마트로서는 부정적"이라고 예상했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