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경남기업 압수수색 결과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회사 내부 CCTV 녹화파일과 컴퓨터 파일 등이 상당부분 지워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CCTV 녹화 자체가 안 된 사실을 파악한 뒤 조직적인 증거인멸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전후로 컴퓨터 파일이 집중적으로 삭제된 흔적도 발견해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 회사 내부 지시로 이러한 행동이 이어졌을 경우 조직적인 증거은폐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근들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말을 맞춘 정황이 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 등 관련자들을 다음 주 중반부터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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