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으로 뭉쳐야? DJ가 이기택 민주당을 나갔을 때 떠올려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천정배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 측 최주영 부대변인은 광주 서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서구을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끝난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품격과 비전 면에서 천정배 후보가 시종일관 압도했던 토론”이라고 평했다.
최 부대변인은 “천정배 후보는 이 날 토론에서 광주 국회의원으로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제시했으며, 자신이 만든 5대 국가공약·9대 광주공약·13개 지역공약 등을 설명하는 등 국회의원의 책무 면에서 완벽한 균형감을 보여줬다”고 말한 뒤, “비전 측면에서도 ‘지역평등특별법’제정과 ‘국가 지방교부예산 총량쿼터제’ 등을 제시하는 등, 내용 면에서 확연하게 비교가 됐다”고 평가했다.
최 부대변인은 “토론 자세에서도 수준 높았다”고 피력한 뒤, “천 후보는 항상 상대방의 얘기를 경청했고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할 때에도 시종일관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었으며, 심지어 다른 후보가 반론을 할 시간을 주지 않는 이기적 행동을 할 때에도 토론의 규칙을 따르는 신사다운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부대변인은 “조영택 후보가 ‘민주당 중심으로 뭉치라는 것이 박지원 대표가 말한 DJ의 유훈인데 이를 따르지 않은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시간 부족으로 천 후보가 미처 답하지 못한 답을 드린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기택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서 나와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든 것이 오죽했으면 그러셨겠나’라는 것이 천 후보의 답변”이라면서 “천 후보도 오죽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했겠는가”라 묻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무조건 하나가 되어야 승리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혁신하고 개혁했을 때만 승리했다는 것이 천 후보가 정권교체를 얘기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말”이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천정배 후보를 비롯, 강은미 후보, 정승 후보, 조영택 후보 등 네 후보가 참석 1시간 40분 동안 열띤 공방을 벌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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